나의 모험은 4년전에 시작되었다. 보장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나는 아무 대책없이 파리선한교회를 개척했다. 대책이라면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 뿐이었다.
    그때 나에게 큰 용기와 도전을 준 것은 예수전도단의 창시자 로닝 커닝햄이 쓴 "벼랑끝에 서는 용기"라는 책이었다. 그동안 서재 한구석에 쳐박아 두었던 책이었는데 벼랑끝이 내 상황과 같다는 생각에 책을 빼들고 읽게 된 것이다. 결국 이 책은 나로 하여금 벼랑끝에 서는 용기를 주고 그 길로 들어서게 하는 모험을 하도록 만들었다. 폴 투르니에가 "인생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모험"이라고 했던가! 나의 40대 인생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목회는 외줄타기같다는 생각을 한다. 떨어지면 다시 올라갈 수 없는 외줄, 그 위에서  관중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변화와 재주를 부려야 하는 곡예사처럼, 조심스럽게, 신중하게,그리고 신선하게 달려가야 하는 경주가 바로 목회인것 같다.

    이제 한숨 돌리고 돌아보니 벌써 4년 세월이 지나고 있다. 지난 4년은 기적과 은총과 감동의 시간들이었다. 모든 순간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셨고, 자로 잰듯한 은혜로 인도해 주셨다.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4주년을 몇주 앞두고 어느새 내 마음은 하나님이 인도하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설래임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앞으로 주님은 나와 우리 선한교회와 성도들의 삶을 어떤 곳으로 인도하실지....
    지난 4년을 자로 잰듯이 인도하신 주님과 더불어 멋진 모험의 여행을 출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