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 주부 "이번주 선한 수다"에 나온 유머이다.
서울 총각과 경상도 처녀가 결혼하였다.
어느날, 남편이 "우리 국수 끓여먹자."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가 "국시지 국수가 아니다."라고 했다.
결국 두 사람은 국수와 국시라는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동네 이장을 찾아갔다.
그때 이장이 국수와 국기의 차이를 말했다.
"국수와 국사의 차이는 재료의 차이이다.
국수는 밀가루로 만들었고, 국시는 밀가리로 만든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다시 물었다. "밀가루와 밀가리는 어떻게 다릅니까?"
이에 이장이 대답하기를 "밀가루는 봉투에 담겨있고,
밀가리는 봉다리에 담겨있다오"라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부부가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
"그러면 봉투와 봉다리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봉투는 기계로 찍은 것이고, 봉다리는 손으로 붙여서 만든 것입니다."
정말 그런 것일까? 정말 그런 차이가 있는 것일까?
우리는 너무나 작고 합리적이지 않은 문제를 문제 삼아 문제를 만드는 경향이 있다.
알고 보면 그런 것이 아니어서 허탈한 것이 대부분인데 말이다.
본류가 다르지 않으면 자잘한 잔류로 인해서 따지거나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지혜이다.
국수와 국시의 차이를 넘어서는 넓은 마음과 지혜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