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 마드리드에서 목회자 성경연구원(일명 목성연) 집회를 가졌다. 

이번에는 사무엘 상하를 가지고 공부하면서 은혜를 나누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사역하는 사역자들 120명이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며 사역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초교파로 모이는 목성연은 말씀을 배우고 공급받는 귀한 모임으로 

우리 교회도 이 모임을 기도하며 후원하고 있다. 

이 집회를 위해서 강사이신 박승호 목사님은 말씀으로 섬기고, 생명샘교회와 성도들은 재정으로 섬긴다. 

생명샘교회의 박장근 집사님 가정은 매년 천만 원을 후원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뉴욕에서 공부하는 그의 딸이 장학금으로 받은 5000유로를 후원했다. 

이렇게 크고 작은 정성들이 모여져서 사역자들을 위로하고 

말씀으로 재무장하여 현장으로 나가게 된다. 


이런 헌신 때문인지 목성연은 한 사람도 딴전을 피우는 일이 없이 학창시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다. 

젊은 사역자들부터 나이가 60이 넘은 사역자들까지 엄청나게 집중하는 것을 보면 

한국교회에 아직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우리는 사무엘 상하를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만져 드렸던 다윗을 보았다. 

다윗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결함과 약점을 가진 사람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당신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시며 다윗의 후손과 왕국을 영원히 축복하셨다. 

그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만져 드리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나도 살아가면서 내 마음을 이해하고 내 마음을만지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보다 더 기쁘고 힘을 얻는 경험을 하곤 한다.

나는 참으로 허물과 결점이 많은 사람이다. 특별한 재주도 없다. 가진 것도 없다. 

그래도 다윗처럼 우리 주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만져드리는 일은 할 수 있지 않을까? 

다윗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