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년 11 월 마지막 날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가 내 인생의 터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줄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 때 나는 목회적 방향을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 하나님께서
어떻게 나를 인도하실지 기대하는 맘으로 금식기도 하러 기도원에 있을 때였다.
하나님께 금식기도 하던 첫 날에 유럽에서 카톡 전화가 걸려 왔다.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는 일이었기에 더욱 당황스럽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때부터 하나님의 프랑스 행 특급작전은 시작되었고 두 달 만에 모든 일은 끝나 있었다.
그리고 설날 마지막 휴일에 우리 가족 모두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떠나 프랑스로 향하고 있었다.
2015 년 2 월 21 일 오후 3 시 45 분에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내려 짐을 찾고
우리 가족을 마중 나온 구교찬 집사님, 이승민 집사님, 그리고 진병철 집사님의 도움을 받아
우이 선교관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프랑스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시차적응도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일을 맞이 하였지만
지금까지 우리 가족들을 손꼽아 기도하며 기다려준 교회로 가족들과 함께가서
1 부예배를 참석하였다. 예배 가운데 하나님이 이곳에 우리 가족들을 불러 주셨구나 하는 감동이
마음에 찾아 들어 감사하며 예배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일이 지나 화요일부터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2015 코스테수련회에 3박4일동안 참석하였고
수련회에서 돌아온 다음 날 부터 청년부 예배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다.
숨돌린 틈 조차 없는 시간들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청년들과 성도들을 만나게 해 준
이 파리의 사역은 나를 설레게 하였다.
그리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쏜살같이 흘렀다.
처음 와서 적응도 안 되는 곳에서 운전을 하며 시작한 파리.
한국과 다른 사회 시스템에 속도위반으로 딱지도 떼이고 주차위반도 하며
비싼 인생의 수업료를 내게 한 곳 파리이지만 이곳 생활이 점점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그렇기에 익숙하지 않는 이 곳에서의 생활도 이제 두렵지 않다.
그리고 내가 사랑해야 할 성도들이 있기에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진다.
이런 목회의 여정을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랑하는 교회와 성도들을 만나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빌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