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나는 “예수님의 기적 시리즈”로 주일 강단에서 말씀을 전했다.
한 해를 돌아보면, 주님의 말씀대로 수많은 기적들이 교우들의 삶과 목회와 선교의 영역에서 일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우리 교회에 선교관이 2개가 마련되었고, 교육관도 마련되어 그 동안 기도해 오던 2부 예배를 시작하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2부 예배를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이 장소가 다 채워져 가고 있으며 이 장소에서 다양하고 많은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칼럼을 읽으며 자신들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는 우리 교우들도 삶의 구석구석에 하나님께서 베푸신 놀라운 은혜와 기적들이 가득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동그라미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우리는 주님이 베푸시는 기적을 동그라미 기적이라고 이름붙이고 기도해왔다.
동그라미 기적이란 이런 것이다.
가령, 10이라는 숫자가 있다고 하자. 앞에 숫자는 1-9까지 붙일 수 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힘을 모아 노력함으로 올릴
수 있는 숫자이다. 착하고 충성된 종은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해서 남기는 삶을 산다.
이것이 앞에 붙는 숫자의 의미이다. 그 뒤에 동그라미가 있다. 이것은 앞의 숫자와는 비교할 수 없이 크고 놀라운 것이다.
동그라미가 하나 붙을 때마다 최소 10배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이것을 우리는 은혜라고도하고 기적이라고도 부른다.
다섯 달란트를 가지고 다섯 달란트를 남긴 착하고 충성된 종에게 주인은 다섯 달란트를 보태는 것과 같다.
주님의 말씀은 약속이다. 주님은 신실하셔서 그 약속을 지키신다.
우리가 하는 일은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부지런히 포기하지 말고 믿음의 씨를 뿌리고 동그라미의 기적을 기다리는 것이다.
삼국지의 제갈량에게서 유래된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일을 다 한 후에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때로는 의심이 찾아오고 때로는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올지라도 눈물을 흘리면서라도 씨를 뿌려야 한다.
그러면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날이 주님께로부터 올 것이다.
내 영혼아 오늘도 믿음의 씨를 뿌리자. 부지런히 씨를 뿌리자. 하나님이
행하실 동그라미 기적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