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누구나 원치도 기대하지도 않던 일들을 만나게 된다. 직장을 잃는 일, 사업에 실패하는 일, 시험에 떨어지는 일, 체류증이 거부되는 일, 추방명령을 받는 일, 가정에 우환이 닥쳐오는 일... 그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황하여 우왕좌왕하거나 낙담하고 방황하게 된다. 그러나 그럴수록 문제는 더욱 질퍽한 늪이 되어 해결을 실마리를 감추고 우리를 그 깊은 수렁에 빠져들게 만들고 만다.

    어려운일을 만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사일까?
    우선, 당황한 일을 만날 때는 당황하지 않아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집에서 불이 났다고 한다. 그런데 놀라고 당황한 아버지가 소리치기 시작했다. "아야! 119가 몇번이여!" 그 때 옆에 있던 외삼촌이 이렇게 대답했다. "매형! 이럴 때 일수록 침착해야해요! 114에 전화해서 물어봅시다!" 당황한 일을 만날 때 당황하면 해답을 손에 쥐고도 그것을 사용하지 못하는 법이다. 호랑이 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선조들의 말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대처해 나간다면 반드시 길이 보이고 문제해결의 열쇄를 손에 쥐게 될 것이다.

    둘째,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세상에 우연한 일이란 없다. 그 속에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그 의미를 찾아 낼 수만 있다면 모든 일들이 유익한 일들이 되어 범사에 감사, 일체은혜 감사의 탄성이 터져 나올 것이다. 이를 위해서 묵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매일 만나는 여러가지 사건과 일들을 그냥 넘겨버리지 않고 그 의미를 물으며 묵상하는 일을 몸에 익히면 유익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영성생활이다. 지혜자는 땅에 구르는 작은 돌에서도 배우는 법이다. 순간 순간을 그냥 흘러 보내지 않고 진리를 찾아 삶에 적용한다면 우리 인생 베틀에 놓인 삶의 비단이 그 길이와 넓이와 아름다움을 더해 갈 것이다.

    셋째, 전능자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보아야 한다.  
    자신의 내면과 옆에서 전개되는 상황만 바라보고 있노라면 낙심의 골만 깊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마음을 잠잠히 하고 눈을 들어 전능자 하나님을 바라보면 새로운 눈이 열리고 그것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하늘로부터 우리 마음에 흘러 들어오게 된다. 그렇게 하노라면 전능자께서 모든 문제들이 자로 잰듯이 정확하게 해결해 나가시고, 우리 인생은 시나브로 무르익어가는 것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애 3: 26)
    어려운일 당할 때 나의 믿음 적으나 의지하는 내 주를 더욱 의지 합니다.
    세월 지나 갈 수록 의지할 것 뿐일세 아무일을 만나도 예수 의지 합니다.
    (찬송가 34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