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 13테러 이후에 왠지 마음이 무겁고 우울하다. 희생자들과 가족 들의 심정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울까! 이 땅을 위해서 기도하고 희생자 들의 아픔을 함께 하라는, 프랑스 땅이 악의 세력에 점령당하지 않도록 사명 감당하라는 메시지로 알고 감당할 힘을 달라고 기도드린다.
테러는 무섭고 비겁한 범죄이다. 불특정 다수를 향해서 저지르는 치졸 하고 잔인하고 더러운 범죄행위다. 이제 프랑스 땅 어디도 안전한 곳은 없다. IS훈련을 받은 프랑스인들이 1천명에 달하고 그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이 땅 어딘가에 숨어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프랑스 정보기관이 보유한 잠재적 테 러리스트 명단이 약 1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니 테러로 인한 두려움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두려움이 연기 처럼 스며들게 된다. 태연하려고 애쓰지만 작은 소리와 소동에도 당황하고 놀란다. 이것이 테러리스트들과 어두움의 영들이 기대하는 바일 것이다. 지난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에 귀가했는데 밤 10시경에 우리 아파트 주차장에 누가 불을 지르는 일이 발생해서 새벽까지 소방관들이 수고했다. 그 밤에 주차장이 폭파되어 완전히 붕괴되고 나도 거기에서 겨우 빠져나오는 꿈을 꾸었다. 무의식속에 있는 것들이 꿈으로 나타난 것이다.
며칠 전 독일에서 사역하고 있는 후배 목사님이 내년 초에 자신의 딸을 교환학생으로 파리에 보낼 계획을 취소하고 싶다고 소식이 왔다. 하지만 딸은 그래도 좋은 기회이니 오겠다고 한단다. 딸의 믿음이 목사님의 믿음보다 좋은 것 같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주님의 보호하심이 없이 어디인들 안전한 곳이 있겠어요? 하지만 하나님과 함께 라면 그 어디인들 문제겠어요?" 그 말에 "목사님 제가 믿음이 부족했네요. ᄒᄒ"라고 응답했다.
다윗은 그의 평생에 적들의 위협에 시달리고 전쟁터에서 대부분의 인생을 보냈지만 모든 두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인생을 살았다. 왜냐하면 전능자 여호와 하나님이 그의 피난처, 견고한 산성, 도움이 되셨기 때문이다.
"주여 이 땅의 백성들을 지켜 주소서, 우리 교민들과 우리 교우들을 지 켜 주시고 움추리지 말고 주님을 의지하여 승리하여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