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 낭테르 선교예배를 우리 교회 찬양단과 함께 다녀왔다. 지 난해에 이어서 두 번째라서인지 낯설지 않았다. 나로서는 처음 불어로 설교 하는 시간이어서 밤잠을 설치며 준비했고 다행히 잘 마쳤다. 찬양단의 찬양이 재소자들을 위로하는 것을 보았다.
중국인 두 명을 만났는데 우리가 동양 사람이어서인지 반가워하며 말을 걸어왔다. 두 사람 다 심성이 착해 보였는데 외국까지 와서 어쩌다 수감생활을 하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마음이 짠했다. 재소자들은 1년에 몇 번 더 와 달라고 했으나 우리 형편상 그럴 수 없는 것이 마음 아팠다. 그 중의 한 형제는 성경책을 가슴에 품과 있었다. 곧 출소하니 교회에 찾아오겠다고 하였다.
나도 20살 젊은 시절에 객기를 부리다가 감옥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다. 그것을 함께 나누며 그런 나를 변화시켜 주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니 그들도 감동이 되었는지 설교 후에 박수로 화답했다. 하나님의 십자가 사랑이 그들에게 변화와 새로운 삶으로 인도하는 능력으로 역사하기를 마음 깊이 간구 드린다.
누구에게나 실수는 있다. 누구에게나 가슴 아픈 사연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변화되어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에 이르는 기회를 누구에게나 제공한다.
주님은 몸이 병든 이들과 가난한 이들과 옥에 갇힌 이들을 찾아 돌보는 것이 곧 주님을 찾아뵙고 돌봐 드리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25: 44-45)
높은 곳에 마음을 두지 않고 낮은 곳에 처한 이들을 돌보는 사역자로 살고 우리 교회도 이 땅 음지에 있는 이들을 위해서 힘쓰는 선한 사마리아 인과 같은 선한 교회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