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살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 멀리 떠나 살면서 조국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서도 그렇겠지만 국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좀 더 넓고 객관 적인 차원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한반도를 끼고 돌아가는 정세가 심상치 않다. 북한은 정신질환자 보다 더한 김정은이 핵무장으로 위협하고, 강 건너 일본은 과거에 이루지 못한 침략의 야욕을 슬금슬금 내 보이고, 중국은 땅 덩어리 크고 돈 좀 만지게 되었다고 청소년이 가슴근육 팔 근육 자랑하듯이 힘자랑하며 유치한 대국 행세 하려하고, 미국은 우리나라가 근대국가로 일어서는데 많은 지원을 한 군사동맹국이지만 자신들의 국익을 따라 버릴 패인지 지킬 패인지에 대해서 늘 저울질 하고 있다.
세계정세가 이토록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우리나라 상황은 이런 일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하다. 믿음이 좋은 것인지 무지한 것인지 모르겠다. 안보, 민생, 인권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지만 오직 자신들의 득을 위해서 이런 가치들은 안중에도 없다. 양보나 타협이 없는 지루하고 미성숙한 싸움만 계속한다. 민주주의는 공익을 위해서 타협과 조화의 자리를 적절하게 마련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네편 아니면 내편이다. 그래서 늘 둘로 나누어 다툰다. 꼭 구한말과 같다.
내가 여기서 걱정하고 열 낸다고 뭐가 달라진다는 말인가? 라고 생각 하다가도 나라 걱정에 한숨짓는 순간이 자주 생긴다.
사도 바울의 마음속에 자신의 동족인 이스라엘의 문제로 인한 큰 근심과 끊이지 않는 고통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 정도는 못되더라도 조국의 현실을 부담으로 안고 날마다 기도할 뿐이다.
바라기는 우리 선한교회 모든 교우들께서도 한 마음으로 우리나라의 현실과 미래를 위해서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