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프랑스 파리 근교의 갈멜 수도회 평신도 수도사였던 로렌스 형제가 고백한 하나님의 임재 연습의 비결은 매우 단순하고 실제적이고 일상적인 것이었다.


   수도원에 처음 들어올 때부터 나는 내 영혼의 모든 생각과 감정의 시작과 끝에 있어서 하나님을 바라보았다. 기도 시간이 되면 어려운 명상이나 독서로 시간을 보내는 대신에 하나님의 성품과 진리를 묵상하며 보냈다.


   그것은 믿음의 빛에 의해서만 받아들일 수 있다. 예수님 자신을 묵상하면 할수록 나는 사랑스러운 그분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갔고 영원히 그분과 거하리라 다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도 엄청난 하나님의 위엄이 깨달아져 그 속에 완전히 푹 파묻히게 되면 나는 혼자 부엌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근 채 우선 해야 할 일들을 다 마친 뒤 나머지 모든 시간을 기도하는데 보내곤 한다.


   일을 하는 동안 나는 시종 주님과 쉬지 않고 얘기를 나눈다. 진짜 그분이 내 옆에 서 계신 것처럼 말이다. 나는 나의 봉사를 그분께 드리며 날 도와 주시는 그 도움을 인하여 감사드린다.


   그리고 일이 다 끝나면 나는 주의 깊게 다시 살펴보고 한다. 모든 것이 다 잘되었으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흠이 발견되면 하나님의 용서를 구한다. 그러나 기가 죽지는 않는다. 그러고 나서 그 일을 좀 더 손본다. 여전히 그분 안에 거한 채로 말이다.


   이렇게 매일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는 연습을 계속하고 혹 넘어지거나 곁길로 빠졌을 때는 즉시 용서를 구하며 살아오는 동안, 한때는 그렇게 얻기 힘들었던 그분의 임재가 이제는 말할 수 없이 쉽고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다.


- 로렌스 형제의 <하나님의 임재연습>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