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와 헌신은 우리의 몫이지만 부흥은 하나님이 하시는 역사이며 선물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부흥의 파도를 타고 넘을 뿐이다. 우리는 부족했으나 주님은 매주 매달 매년 부흥을 허락하셨다.
개척하면서 느끼는 것은 한 영혼이 얼마나 귀한지에 대한 것이다. 과연 주일 예배가 가능할 것이지 보장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지나가던 강아지라도 와서 빈자리에 앉아 주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일주일 내내 하루 몇 시간씩 기도에 전념했다. 놀랍게도 우리 주님은 매주일 은혜를 갈급해하는 예배자들을 불러 모으셨다. 한 달이 지나자 20명, 두 달이 지나자 30명 세 달이 지나자 40명을 넘어섰다. 다시 장소를 옮겨서 3개월이 지나자 80명의 성도들이 예배드리기 위해서 모여들었다.
다시 장소를 옮겨서 5년 동안 200명이 출석하게 되었고 자리가 모자라 교회 입구 계단까지 가득 찼다. 유럽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우리는 다시 지금 사용하고 있는 교회로 옮겼고 여기서 지난 9년동안 350명이 출석하는 부흥을 경험했다. 매년 귀국하는 성도들의 수를 생각하면 이 만큼 성도들이 모이는 것은 기적이었다.
지금은 국제결혼가정도 30가정이 넘어섰다. 프랑스 국적을 소유한 성도들이 거의 100여명 가까이 되었다. 그들은 주님의 복음이 불어권으로 나가는 선교의 징검다리들이다. 우리 교회는 특히 청년들이 성도의 60퍼센트가 되는 젊은 교회이다. 이들은 하나님 나라와 우리 민족의 미래들이다. 목회자도 2명이 배출되었고 이미 신학을 시작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이들도 여럿이다.
나는 교회가 부흥하여 차고 넘치는 예배를 드릴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 가운데서 각 분야에 영향력이 있는 지도자들이 많이 나와 세상에 복음의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위하여 날마다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