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는 우리 교회의 소중한 가치이며 비전이다. 예배는 신앙생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핵심이 흔들리면 모든 것이 흔들린다. 예배만 안정이 되어 있으면 세상사에 휩쓸리지 않고 그것들을 다스릴 수 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처음부터 주일 예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설교, 찬양, 기타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예배가 모든 것인 양 기도하며 준비했다. 예배 준비를 위해서 헌신하는 C4C 팀의 형제자매들의 수고는 놀라울 정도이다. 프랑스 교회를 빌려서 사용하는 탓에 모일 때마다 모든 장비를 설치하고 해체하는 일을 지난 15년간 반복해야만 했다. 그들이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는 후임자를 만들어 놓는다.


   지금은 간단하고 성능 좋은 장비를 마련해서 그 작업이 과거보다 훨씬 쉬워 졌지만 여전히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한다. 과거에는 그들의 봉사는 노가다 봉사였다. 무거운 스피커를 나르고 설치하고 수많은 선들을 깔고 정리했다. 비단 설치만이 아니다. 통역 팀은 토역을 준비하고,  ppt 팀은 설교를 분석 하여 정리하고 찬양대와 각 부서로부터 오는 자료를 모아 ppt를 만든다. 나도 그들이 작업을 쉽게 하도록 월요일 저녁까지 설교를 만들어 올려놓는다. 그 밖에도 헤아릴 수 없는 손길이 주일 예배를 위해서 섬긴다.


   이런 헌신의 수고가 모여서 준비된 예배를 우리 하나님께서 기뻐하셔서 매 주일마다 큰 은혜를 부어 주셨다. 차가운 심령에 성령의 불을 주시고, 메마른 눈에서 눈물이 터지게 하시고, 단단히 닫힌 마음도 열어 주시고, 구원과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베풀어 주셨다.


   우리 교회를 잠시 다녀가는 분들도 같은 고백을 한다. 예배를 드리는 동안 눈물이 많이 난다는 것이다. 그것은 내면세계가 회복되는 과정이다. 눈물과 감동이 있는 예배, 그것이 우리 교회의 예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