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을 시작한 것은 개척하고 3년째 되던 2005년부터이다. 3년 동안 우리는 예배와 전교인 수련회 외에는 별다른 교육프로그램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것이 당시 교우들이 원하는 바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은숙 권사님이 “목사님, 제자훈련을 시작하면 교회가 더욱건강하게 세워질 것 같아요!”라는 제안을 했고 나는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서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당시 OECD 대사로 오셔서 우리 교회를 성실하게출석하시던 권오규 집사님의 부인이다. 우선 남녀 혼성반 하나와 여성반 하나를 만들었다. 혼성반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OECD 주재원으로 오신 김성렬 집사님 가정에서 진행했고, 여성반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교회에서 진행했다. 
    후에 서로 나눈 이야기지만 대부분의 훈련생들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고 했다. 이미 그들은 이런 공부들을 시작한 적이 있었지만 몇 개월 하다가 마무리하지 못하고 그만 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시간이 갈수록 훈련은 진지해지고 은혜가 깊어진 것이다. 전원이 1년간의 훈련을 잘 마쳤고 그 팀이 그대로 새로운 1년간의 사역자 훈련을 하게 된 것이다. 
     그 후 제자훈련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1기 생 가운데 3명의 안수집사와 4명의 권사가 나왔고 그 중에 2명은 교역자가 되었다. 그리고 김성렬집사님 가정은 그 은혜의 여세를 몰아서 저녁마다 말씀을 나누며 기도했고 부인 안상숙 집사님은 1년간 성경을 14독이나 했다. 귀국해서도 두 분은 영적으로 사회적으로 주님의 축복을 많았고 경기도 부지사를 지내고 지금은 행정자치부 차관으로 일하고 계시다. 
    이렇게 시작된 우리 교회 제자훈련은 큰 은혜와 수많은 간증의 시간이 되었다. 금년에도 그런 은혜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