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만남 속에 숨겨진 놀라운 축복 3

    나는 2018년에 파리선한교회 개척 16주년에 16명의 안수집사 권사를 임직하고 교회의 역사와 기억을 담은 책을 출판할 계획 을 지난해부터 세우고 기도해 오고 있었다. 하지만 출판계획은 역시 막연했다. 그러다가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서 한국 기록문 화 연구소와 도서출판 국민북스 대표인 이태형소장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 와의 만남도 뜻밖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나는 2015년 10 월에 독일 프랑크프르트에서 그 지역의 목회자들을 위해서 에베 소서 말씀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었는데 당시 국민일보 기독교 연 구소 소장이었던 그가 종교개혁500주년 특집 연재기사를 쓰기 위해서 독일을 방문했다가 내가 강의하는 곳을 방문하고 점심 식사를 함께 하게 된 것이다. 관례대로 통성명을 하고 서로에 대한 이런 정보를 나누다보니 내가 과거에 사역했던 은성교회에서 비 슷한시기에봉사했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내가아는이들과그 가 아는 이들이 대부분 겹친다는 사실에 우리는 금방 친해졌다. 이렇게 시작된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몇 번 만 나고 소통한 정도는 되었다.
     연초에 그가 생각나서 안부인사 차 보낸 카톡이 우리를 다시 만나게 했고 우리는 영하 14도의 추위를 뚫고 합정동 어느 중식 당에서 만났다. 국민일보를 사임하는 그는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2년만에 비중 있는 다수의 책들을 이미 출판했고 남북통일과 그 이후를 위한 여러 사역들을 준비하고 꽤 진행하고 있었다.
     나의 소박한 출판 계획을 말하자 원고를 보내달라고 해서 보냈 더니 좋은 책으로 만들어보자고 하면서 출판계획서를 보내 온 것 이다. 그리고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안을 본질목회. 본 질선교로 규정하고 이 책을 시작으로 본질목회. 본질선교 세미나 를 개최하고 관련 책들을 계속 기획하고 출판하기로 했다. 그리 고 한국교회와 유럽교회. 남북통일과 그 이후의 계획들을 함께 나누었다. 뜻밖의 만남이 주는 놀라운 축복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