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50도 날씨에서도 골프를 치는 사람이 있나요?”라고 물었더니 그가 웃으면서 “있지요. 한국 사람들은 더워도 칩니다.”이라고 한다. 역시 우리 한국인들은 뭔가에 꽂히면 끝장을 보고서야 마는 DNA를 가진 민족인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런 근성을 사용하신다. 짧은 시간에 부흥하고 세계 열방에 선교사를 보낼 수 있는 교회가 된 것도 이런 우리의 근성을 활용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아닐까?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UAE) 7의 도시국가 중의 하나이다. 아부다비가 수도지만 최대 도시는 두바이다. 하지만 두바이는 석유도 거의 나지 않고 내세울만한 자원도 없고 그저 물고기를 잡아서 먹고사는 나라에 불과했다. 그런데 지금은 세계의 자본이 몰려들고 있으며 세계 건축의 중심지가 되었고 바다에는 세계 지도 섬을 만들었으며 물이 나지 않는 사막에서 물이 넘치는 나라가 되었다. 소수의 본국인들은 인구의 85%가 되는 외국인들의 사업자 등록 후견인이 되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를 위해서 집을 제공하고 3만유로 정도의 양육비를 준다고 한다
    어떻게 모래뿐인 땅이 푸른 잔디와 넘치는 물과 아름답고 화려한 건물과 풍요로운 생활의 현장으로 바뀌었을까? 그 비밀은 두 사람의 리더십에 있었다. 국왕 세이크 라시드는 1930년대 진주산업의 붕괴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강력한 리더십으로 나라를 구하고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차관을 들여와 항만시설을 확장하여 두바이를 중동무역의 중심지로 만들고 원유수입에서 얻은 수익을 기간설비에 투자함으로써 두바이 기적의 기초를 닦았다. 그는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현장을 뛰어다닌 부지런한 리더였다. 그의 아들 세이크 모하메드는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비전과 창조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그의 계획을 비난하고 조롱했지만 이제는 모든 국민이 그의 상상력과 추진력에서 지금의 두바이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놓여 있다. 남의 뒤를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창의적으로 주도할 것인가? 우리는 기꺼이 선각자의 길을 가고자 한다.”-두바이, 비전과 창조의 리더십(안의정 지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