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은 이성간의 사랑과 영적생활에도 해당된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 설렘과 열정으로 사랑하다가 도파민 호르몬 분비가 약해지고 사랑의 감정 항체가 만들어지는 순간에 열정이 시들해지면서 지루해 하고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나선다.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단지 본능적 반응에 불과할 뿐이다. 진정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랑 그릿지수를 높여야 한다. 권태가 찾아오는 순간을 끈기를 동반한 열정으로 극복해야 한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린도전서 13:3.7)
    영적생활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감격하면서 뜨겁게 시작했다가 그 처음 사랑을 유지하지 못하고 차갑게 식어 버리는 경우가 다반수다. 그러면서 “누구나 다 그래. 원래 그런 거야.”라고 차가워진 영적생활을 합리화한다. 성령이 에베소교회에 하신 책망을 애써 피하려고 한다. “네가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요한계시록 2:4) 영적 그릿지수를 높여서 처음 사랑을 지켜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달려갈 길을 다 가고 사명을 완수한 후에 주님이 예비하신 의의 면류관을 받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