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프롬은 사랑하는 일에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듯이 감사하는 일에도 기술이 있다. 감사가 저절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이란 반복적으로 훈련해서 습득한 능력이다. 나는 감사에 서투르다. 그저 고마운 마음을 에둘러 말하거나 디테일하게 표현하지 못해서 감사를 받아들이는 상대가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때에 맞게 감사하지 못해서 타이밍을 놓치고 후회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내가 사랑하는 우리 주님께도 그렇고 이웃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늘 후회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나는 언제나 모든 이들에게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내 기도생활의 지침이 된 것은 미국의 현대 신학자인 나인홀드 니이버의 기도이다. "하나님이여! 나에게,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정을 주시고, 내 힘으로 고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그것을 고칠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그리고 이 두 가지 차이를 깨달아 알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 주옵소서." 나는 이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서 기도훈련을 해 오고 있다.
    이와 같이 내 감사생활에 지침이 된 것이 있다면 스펄젼 목사의 감사 십계명이다. 기도생활에 비해서 감사생활이 더 미숙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 감사 생활이 하루아침에 습득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생각으로 매일 조금씩 실천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1. 생각이 곧 감사다.
    생각(think)과 감사(thank)는 어원이 같다. 깊은 생각이 감사를 불러일으킨다.
2. 작은 것부터 감사하라.
    바다도 작은 물방울부터 시작 되었다. 아주 사소하고 작아 보이는 것에 감사하라. 그러면 큰 감사거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