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마음으로 살고 싶다. 나는 목사로서 나를 만나는 이들에게 희망과 믿음과 긍정의 빛을 전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마음부터 밝아야 한다. 밝은 에너지를 발산해야 한다. 어둡고 슬프고절망적인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밝고 기쁘고 희망적인 에너지를 흘려보내야 한다.


    어린 시절의 나는 내성적이고 부정적이고 어두운 아이였다.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늘 몸이 아픈 어머니에 대한 걱정과 아쉬움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다. 그 시절에 할머니는 “너는 어린애가 왜 그렇게 한숨을 쉬니?”라고 종종 말씀하셨다. 한마디로 마음이 어두웠다고나 할까.


    성령 안에서 거듭나고 35년 동안 신학과 사역을 하면서 내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그것을 바꾸는데 오래 걸렸다. 밝은 성격의 아내를 만난 것도 다행이고 목사라는 직분을 수행하다보니 그것이 훈련의 과정이 되었고 성령님의 치유하신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은 그런 것들이 거의 없다. 한숨도 쉬지 않는다. 낙담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아직 미진하다. 빛 되신 우리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기에는. 앞으로 복음과 성령의 빛으로 채워서 더욱 밝은 마음으로 살고 싶다. 나를 만나는 이들마다 마음이 밝아지는 기적을 경험하게 되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