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스위스 출신 개신교 수도자 로제(Roger Louis Schutz Marsauche)에 의해서 시작된 테제(Taizé)는 예배와 성령 공동체이다. 처음에는 개신교공동체였으나 지금은 기독교 여러종파가 모이는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되었다. 이곳은 제자훈련 그룹과 더불어 여러 번 방문해서 예배드린 적이있고 그 지역을 지날 때마다 자주 들러서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짧은 시간 드려지는 예배지만 성령의 기름부음과 감동이 넘치는 시간이 되곤 했다. 이밖에도 유럽에는 크고 작은 공동체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정신을 실현하면서 작은 예수의 삶을 살아내려는 이들이다. 무신론과 세속화의 물결에 떠밀려가는 현대 교회와 성도들에게 그들의 삶은 회개를 촉구하고 있으며 우리의 삶을 회복시키는 생명수를 흘려보내고 있다.


    장 바니에는 마더 테레사와 더불어 이 시대를 향한예언자적 삶을 살아간 사람이다. 그는 소위 금수저 출신이다. 캐나다 총독을 지낸 조지 바니에의 넷째 아들로 1928년에 스위스에서 태어났다. 성장한 후에는 영국 해군 장교가 되었고 프랑스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후에는 토론토 대학에서 교수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파리 근교에 있는 한 병원에서 만난 정신발달 장애인 라파엘(Raphaël Simi)과 필립(Philippe Seux)를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1964년 7월에 트롤리 브로이 마을에 있는 작은 집에서 그들과 함께 살기시작하면 자연스럽게 공동체가 시작되었다.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는 모든 특권을 버린 것이다. 그는 그 공동체를 라르슈라고 했다. 프랑스어로 “방주”라는 뜻이다. 이 해는내가 태어난 해라서인지 내겐 더욱 특별하다. 라르슈는 현재 전 세계 38개 나라에 154개의 공동체가 존재하며 1200명의 지적발달장애우들이 함께 살고 있다. 바니에는 믿음과 나눔(Foi et Partage)을 만들어 이 운동을 확신시켰고 그의 영향을 받은 사람으로는 헨리 나우엔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