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회에서 똘레랑스는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서 나왔기에 사회가 유지되고 
윤활유와 같다. 하지만 그것도 지나치면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과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
 똘레랑스도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이 있는데 현대 유럽사회는 그 선을 넘어가고 있다. 
똘레랑스가 우상이 되면 안 된다. 똘레랑스가 모든 것을 규정하는 캐논이 되어서도 안 된다. 
똘레랑스가 자신의 신앙이나 신념을 따라 살아가며 그것을 주장하는 것을 비난하거나 
막아서는 안 된다. 
똘레랑스가 사회나 개인이나 종교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주장을 하지 못하도록 억압해서도 
안 된다. 똘레랑스가 타인에 대한 무관심으로 나타나서도 안 된다. 
나는 최근에 프랑스를 비롯한 현대사회가 똘레랑스의 적절한 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똘레랑스가 모든 것을 규정하는 캐논의 자리에 서있다. 
그 결과 이 시대는 똘레랑스가 독재하는 앵똘레랑스(Intolérance)로 넘어가고 있다. 
이제 우리의 과제는 똘레랑스가 머물러야할 적절한 선을 찾아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