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교회가 세워지기 전에는 사람이 많이 살지 않았고 우범지역이었는데 지금은 사람들로 붐비는 번화가가 되었다. 그 지역의 상징물처럼 된 언덕 위에 높이 세워진 교회와 선교센터와 신학교로 인해서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윤 선교사님은 나에게 건축할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장소는 높은 언덕이고 사람도 거의 살지 않는 곳이기에 윤 목사님이 이곳을 건축 장소로 정했을 때 교회 성도들이 반대했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공사를 시작하자마자 거대한 암반을 만나게 되었고 그 암반을 제거하는 데 3년이 걸렸고 건축하는 데 3년을 보냈다. 건축을 준비하면서 성도들과 3년 동안 기도한 시간을 합하면 꼬박 9년이 걸린 셈이었다. 암반을 제거하는 일은 카메룬의 일반 건축 장비로는 불가능했다. 그때 기적이 일어났다. 카메룬 군대의 공병대장이 그 일에 자원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부대를 동원해서 3년 동안 도로를 차단하고 공병부대와 그들의 전쟁용 다이너마이트와 폭파기술을 동원해서 거대한 바위를 제거해 주었다. 그 사람은 우연히 알게 된 사람인데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기독 장교 대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선교사님이 재정을 지원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한국을 다녀온 그는 선교사님을 찾아와서 무릎을 꿇고 그동안 고급 장교로라는 이유로 교만한 마음으로 목사님을 대하며 살았던 삶을 회개하고 안수 기도를 받았다. 한국에서 기독 장교들이 무릎 꿇고 회개 기도를 하면서 안수 기도를 받는 모습을 보고 변화된 것이다. 그가 이 교회의 건축소식을 듣고 찾아와서 건축의 어려움을 해결해 준 것이다. 주님이 일하시는 방법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