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트만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몰트만의 희망은 이 세상과 사람 안에 있지 않다. 오히려 그 희망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되는 희망이다. 그의 희망은 삼위일체되신 하나님과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시작된다. 그에게 십자가는 인간 세상의 절망선언이면서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다. 십자가는 모든 가능성에 대한 심판이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다. 하지만 그에게 십자가는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다. 그 십자가에 달 리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와 저주와 절망의 현실을 짊어지고 죽으셨고 다시 살아나셔서 새로운 희망의 현실을 시작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 의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세상과 인간의 절망과 고통에 동참하셨기 때문이다. 그 하나 님은 우리의 고통과 절망을 외면하지 않으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 희망을 가지고 역사의 미래로부터 다가오고 계시다. 그래서 예수 그 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미래는 항상 희망적일 수 밖에 없다. 지금은 모든 것이 흔들리고 앞이 캄캄할지라도. 모두가 절망하는 시대일지라도 예수의 사람들은 다시 일어나 희망의 노래를 힘차게 불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