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언컨텍트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 19는 세 상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이미 시작되었다. 바로 언컨텍트 세상이다. 언컨텍트란 비접촉 또는 비대면 을 의미한다. 신대원 시절에 엘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 을 비롯한 몇권의 미래학 관련 책들을 읽으며 언젠가 새 로운 세상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고 급격하고 총체적으로 올 줄은 몰랐다. 이것 은 변화라기 보다는 혁명이다. 허둥지둥하는 사이에 우리 는 과거와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의 문턱을 넘어서고 말 았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서둘러 적응해야 한다.다른 길은 없다. “이 사태가 지난 후에 다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라고 한다면 나이브한 생각이다. 개인도 기업도 공동체도 마찬가지다. 적응하지 못하면 삶의 

언저리로 소외되어 아웃사이더가 될 것이다. 인류 역사는 지금까지 컨텍트의 삶을 추구해 왔다. 혼자보다는 여럿 이 서로 의지하며 사는 것이 훨씬 유리했기 때문이다. 이 렇게 해서 외부의 공격이나 어려운 환경으로부터 자신들 을 지켰다. 분업과 협업을 통해서 효율적인 생산성을 높 였다. 한자의 사람 인(人)자도 그것을 보여준다. “사람이 란 혼자 살 수 없고 서로에게 기대어 산다.”는 의미가 들 어있다. 그래서 종족별로 모이고 도시에 모이고 끼리끼리 모이기를 힘썼다. 컨텍트 사회를 추구해 온 것이다. 그 속 에서 인류는 행복이라는 꽃망울을 터뜨렸다. 

  그런데 코로나 19는 더 이상 컨텍트 방식이 인간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컨텍트가 오 히려 위험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전세계는 콩핀느망을 지속하면서 언컨텍트가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다는 사실 을 체험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제 인류는 돌이킬 수 없는 강 루이비콘을 건넌 것이다. 지난 주간에 읽은 “언 컨텍트(김용섭 저)”와 “포노사피엔스(최재붕 저)”가 이 시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우리 교우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다음 주에 이어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