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재정을 준비해야 한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 지 않으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기 어렵고 인생의 비전이 나 사명을 감당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사회와 정치의 문 제도 결국은 경제의 문제로 귀결된다. 먹고 살기 위해서 는 해서는 안 될 짓까지도 하게 된다는 “목구멍이 포도 청”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성경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악의 뿌리가 된다고 가르친다. 돈의 노예가 되거나 돈을 따라가는 인생이 되지 말라 는 말씀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재정적 안정이 필요하 다. 돈이 없으면 돈에 대한 집착을 부추이기 때문이다. 돈으로부터 자유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필요한 정도의 돈 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역설을 기억하자.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알뜰하고 지혜로운 재정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부지런히 일하고 낭비를 줄이고 미니멀 니즘 라이프(minimalism life)를 실천하며 미래를 위한 준비도 계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나는 지난 여름에 서 울에서 행복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을 만났다. 그는 교회와 교단과 그리스도인의 재정관리 컨설팅전문가다. 그의 책 “죽기엔 너무 젊고 살기엔 너무 가난하다.”는 100만권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식사를 하면서 자신의 간증을 한 후에 그는 자신이 쓴 두 권의 책을 나에게 선 물로 주었다. 파리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그 책들을 재 미있게 읽었다. 그리스도인이 어떤 경제관을 가져야 하며 어떻게 재정을 관리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인 글이었다. 우리 교우들도 꼭 읽고 실천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 책을 교육관 도서관에 비치해 두었다. 
  하루살이처럼 살지 말아야 한다. 요즘 젊은 세대에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족들이 많다. 오직 한번뿐인 인생이니 현재를 충분히즐기자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현재를 어떻게 즐기느냐가 더 중요하다. 생산적인 것을 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로 현재를 즐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배짱이 인생이 되고 만다. “ 노세노 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라는 노랫말도 있 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러다가 나이들어 쪽박차는 수 도 있다. 그러니 놀되 짬짬히 놀고, 대부분의 시간은 부지 런히 일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 다.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서 코스파(COSPA, Cost-Performance)족이라고 한다. 그들은 먹는 것 하나까지도 효 율성을 중시하여 저렴한 가격에 품질좋은 것을 선택하는 지혜로운 소비를 추구한다. 그리스도인들도 이렇게 살아 야 한다. 행복한 미래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다음 주에 이어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