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사회와 일류 인생이 어떻게 이뤄지는가? 그것은 각자가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으로 만들어진다. 타자와의 비교와 경쟁이 주는 외부의 허접한 자극에 이끌려 다니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스스로와의 싸움을 이겨내며 나만의 길을 걸어가면 된다. 외부와 경쟁하지 않고 자신과 싸우면 된다. 그것을 이룬 사람을 우리는 내공이 크다거나 함량이 큰 사람이라고 한다. 이 사람은 외부의 자극이나 바람앞에서도 태연자약할 수 있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일류 인생의 길로 성큼 다가서게 되고 그런 개인이 모인 사회는 일류사회가 된다.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모든 활동이 정지되다시피 한 지난 수개월동안 나는 나 자신을 이기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시작했다. 가령, 매일 1만보 이상 걸으면서 운동하고 생각하기, 독서하고 글쓰기 등. 하지만 쉽지는 않다. 몸과 마음이 피곤 질 때면 그냥 집에서 쉬고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몸을 일으켜 세워서 움직인다. 그래야 자신을 이기고 내면의 함량을 키우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할 때면 “오늘도 나 자신을 이겼다.”라고 생각에 마음이든든해진다. 그러면 군대에서 저녁때마다 불렀던 “팔도 사나이” 한 소절이 입가에 맴돈다.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두 다리 쭈욱 펴면 고향의 안방 얼싸 좋다 일등병 신나는 어깨춤...” 그렇게 하루 이틀 살다보면 큰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태연자약 한 인생,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유지할 수 있는 인생, 설사 일등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일류인생은 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