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현실은 냉엄하고 여파는 명백하다. 매년 1억명 가까이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넘쳐나던 파리는 유령의 도시처럼 한산해졌다. 많은 가게들이 파산하는 지경에이르고 대부분의 가게들의 상황은 심각하다. 12월부터는 이동제한을 완화해서 상인들이 연말장사를 하도록 했지만 찾아오는 손님들이 없다고 한숨만 쉬고 있다.  프랑스인들은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갖는 것이 오랜 전통인데 이번에는 그러기가 어렵다. 
게다가 사람들의 마음까지 삭막해지고 그들의 말과 행동이 거칠어졌다.그로인해서 가슴아픈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파리 근교의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표현의 자유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면서 샤를리 앱도에서 출판한 이슬람 예언자 모함마드를 비판한 그림을 보여주었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참수되었다. 니스에서는 이슬람과 격분자가 교회에 기도하러 온 성도들을 칼로 찔러 죽이는 테러가 발생했고 동양인을 공격하라는 인종차별적인 선동과 폭행사건이 빈번하다. 길거리에는 쓰레기통을 뒤지며 버려진 옷가지와 음식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정신줄을 놓고 중얼거리거나 소리지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흑인청년들에게 파리경찰들이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노출되면서 공권력의 폭력성에 대한 논쟁이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다음에 이어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