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를 보내면서 세상은 더욱 자기 중심적을 변해가고 있다. 생존을 위한 전략일 수 있다. 우선 내가 살아 남아야 하니까. 중세시대 페스트가 유럽을 집어 삼킬 때 사람들은 죽음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위해 죽음의 구덩이에서 살아 나오는 페스트 환자를 다시 죽음의 구덩이로 밀어 넣었다고 한다. 우선 자신들이 살아남아야 하니까. 
 새해가 되면서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다시 콩핀느망을 시작했다. 지난 해에 가장 위험했던 이태리와 프랑스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그나마 상태가 양호한 편이어서 아직 전면 이동제한을 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언제 더 악화될지 모른다. 세계는 그야말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종말론적 재앙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더 걱정스런것은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국가와 국가, 개인과 개인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오롯이 자신의 생존만을 추구하는 것이 몸과 마음에 새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우선 살아 남아야 하니까 남을 돌볼 여유가 없어진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면서 경계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코로나 이후에 세상은 더욱 삭막한 자기중심성으로 움직이게 될 것고, 이것이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재앙이 될 것이다. 
  이런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우리만이라도 세상의 한 가운데 서서 자기중심으로 치닫고 있는 세계를 이타적인 방향으로 돌려 놓는 촉매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고 그것이 우리가 감당해야 할 새시대의 사명이 될 것이다. 2021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세상과 역사를 짊어져야 할 우리그리스도인과 교회가 당장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코로나 이후에 감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여, 저희들에게 그것을 깨닫는 지혜와 그것을 실천하는 용기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