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고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백신을 접종 한 덕에 자가격리 면제를 받게 되어서 다행이다. 서류준비과정이 복잡했지만 잘 준비되었다. 그 동안 자유롭게 오고가던 일들이 얼마나 고마운 것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코로나는 평범하게 생각하고 누리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도착하자마자 감당해야 할 일들이 산재하다. 6. 7일에는 서울 영락교회에서 열리는 우리 교단 세계 선교사회 총회에 참석하고, 8일부터 3일간은 속초에서 열리는 데제르(광야) 포럼에 참석하게 된다. 데제르 포럼은 2018년에 남부 프랑스에서 열렸던 한불 목회자 아카데미 이후에 만들어진 포럼이다.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지난해 프랑스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한국에 들어가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것인데 그러지 못했고 이번에는 한국 목회자와 신학자들만 모인다. 내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프랑스 대표들과 함께 한국에 들어가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역사와 현실과 미래를 논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12일에는 그동안 준비했던 “위그노처럼, 위그노에게 배우는 10가지 교훈”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된다. 지난 20여년 책상에서 엉덩이로 현장에서 발품을 팔면서 배우고 경험했던 위그노의 역사를 풀어쓴 것이다. 나 혼자가 아닌 우리 교우들과 더불어 쓴 것이다. 
(다음주 이어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