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순성이야말로 오늘날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정신이라고 믿는다. 어느덧 한국교회는 단순한 교회가 아니라 복잡한 교회가 되었다. 단순한 예배당보다는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웅장한 예배당을 자랑한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수 많은 성도의 수보다, 화려한 예배당 보다, 풍부한 재정보다, 탁월한 프로그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단순한 삶을 사셨던 그리스도의 모습을 따라가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 한국 교회는 생명을 걸어야 한다. (211쪽) 
 우리는 위그노를 통해서 뭔가를 반드시 배워야 한다. 그들의 믿음과 헌신, 불굴의 용기, 타오르는 열정, 이 땅에서 경험했던 팔복의 영성 그리고 주님 안에서 짜릿하게 느꼈던 행복감…. 21 세기 첨단 문명사회를 사는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위그노들은 말한다. “인생은 유한합니다. 잠시 가는 이 세상을 좇지 말고 영원을 추구하면서 사십시오.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부디 주님 안에서 행복을 찾으시기를….” (2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