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고생은 사서 해라” 요즘 이런 말을 하면 꼰대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런 말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나 통하는 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인생 선배들의 경험에서 나온 말은 마음에 새겨서 들을 필요가 있다. 인생살이에는 고생의 총량이 있다. 누구나 언젠가는 채워야 하는 고생의 양이 있다. 평생을 조금씩 나눠서 채우든지, 젊은 나이에 채우든지, 늘그 막에 채우든지. 
 그렇다면 고생해도 다시 일어날 에너지가 있는 젊은 시절에 채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젊어서 고생은 약이 되지만 늙어서 고생은 골병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람을 철들게 만들지만 늙어서 고생은 자존감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요즘 금수저 가정에서 고생 모르고 자라서 철이 들지 않은 자식으로 인해서 부끄러움과 어려움을 당하는 부모들의 이슈로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자녀의 진로를 억지로 만들어 주면서 자식이 감당해야 할 고생의 몫을 자신들이 대신 짊어져 주다가 패가망신한 부모, 고생 모르고 자라서 철없이 자란 자식의 행패로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는 아버지, 30대 어린 나이의 자식이 거액의 퇴직금을 받는 바람에 정치 생명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보모 등. 

      (다음주에 이어서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