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사회는 내년에 있을 대선판으로 시끌벅적하다. 전 세계에 이렇게 요란한 정치가 있을까 싶다. 그게 우리 정치와 정치인들의 수준이고 국민의 수준 이기도 하다. 우리는 아직 멀었다는 자책으로 우울해 질 때면 이게 민주주의로 전진하는 과정이려니 하며 스스로 위로해 본다. 이 정치판에서 흔하게 듣는 단어 가 프레임이다. 나쁜 것은, 프레임을 만들어서 진실을 왜곡시키고 상대에게 자신의 잘못까지도 뒤집어 씌우며 몰아붙인다는 것이다. 슬픈 것은, 그들이 만들어놓은 그 프레임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대중들의 모습이다. 각자 자신만의 건강한 프레임을 가지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래야 힘을 가진 자들이 국민을 쉽게 보지 않고 두려워한다. 
 신앙생활을 위해서도 자신만의 건강한 프레임이 필요하다. 요즘 인터넷 위에는 신앙과 관련된 정보가 차고 넘친다. 그중에는 이단과 사이비들이 유포시킨 내용도 많다. 그들의 가르침이 얼마나 교묘한지 정통과 사이비를 구분하기가 어려운 정도다. 게다가 그들의 말이 더 논리적이고 더 자극적이어서 쉽게 마음을 움 직이게 해서 영혼을 훔친다. 이들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 자신들만의 건강하고 건전한 프레임, 신앙 관점을 갖춰야 한다. 이번 가을에는 내 프레임을 점 검하고 재조정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