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평균수명이 길어졌다. 인류는 100세 시대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수명이 짧던 과거에는 61세에 맞이하는 회갑이 큰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떠들썩하게 잔치를 벌이곤 했다. 지금은 회갑 잔치를 하는 사람이 드물다. 그거 하면 되레 웃음거리가 되기에 십상이다. 건강관리에 신경 쓴 이들에게 나이 60 은 청년과 같다. 유엔이 발표했다고 하는 자료에 의하면, 18~65세까지가 청년, 66~79세 까지가 중년, 80~100세까지가 노년 그리고 100세 이상을 장수 노인이라고 부른다. 출처가 불명확한 이 자료에 사람들이 공감하는 건 그 내용이 현실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100세 시대가 마냥 좋을 수만은 없 다. 잘 준비되지 않은 이들에게 100세는 너무 나 길고 고통스러운 여정이 될 것이다. 재정, 건강, 해야 할 일을 준비하고 맞이해야 오래 사는 게 복된 일이 된다. 

 (다음주에 이어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