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기독교 총연맹 총회에 참석해서 2시간 동안 위그노의 역사를 소개하는 특강을 했다. 위그노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나 감동적이다. 특강이 끝난 후에 모두 위그노 이야기꽃을 피웠다. 참석자들이 모두 목회자이기에 모르는 바는 아니었으나 그저 대충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고 있다가 이번에 자세히 알게 되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은 듯하다. 몇 사람은 눈시울이 붉어진 상태로 찾아와 자신이 받은 감동을 표현했다. “이런 감동적인 역사 이야기를 들을 줄 몰랐어요. 총회에 온 보람이 있어요.” 위그노 이야기는 차가운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고 잠자는 신앙을 깨우고 막힌 장벽을 허무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팬데믹이 더 심각해진 상황이었지만 예정대로 참석해서 강의한 것이 잘한 일이었다. 강의 후에 영국과 미국에서 비교문화 인류학으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고 라트비아에서 선교사로 일하는 신성주 교수님이 유럽 위그노 연구원의 연구 이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게다가 한 분은 후원 이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 이것이다.“복음을 위해서 3세기 동안 참혹한 고난과 순교의 길을 걸어갔던 하나님의 사람들, 그러나 세상에 잘 소개되지 않고 소외 되었던 위그노의 역사를 얘기하는것을 우리 주님께서 기뻐하신다.”
 
(다음주에 이어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