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베를린으로 갔다. 이곳에서는 위그노 박물관 관장, 위그노 교회 담임 목사 그리고 조선에 구츨라프 선교사를 파송했던 교회의 목사님 만나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도착해보니 문제가 발생해 있었다. 박물관장 가정의 온 식구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다. 위그노 교회 담임목사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가를 낸 상태가 되었다. 하는 수 없이 그들과의 미팅을 다음으로 미루고 베를린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을 만나기로 했다. 먼저 베를린 비전교회를 담임하는 김현배 목사님을 만났다. 그는 독일 종교개혁과 마틴 루터의 전문가였다. 자신이 쓴 마틴 루터에 관한 책 한 권을 나에게 선물로 주었다. 점심 식후에 카페로 자리를 옮겨서 루터와 독일 종교 개혁, 베를린의 상황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미“위그노처럼”을 읽었고 다른이에게도 읽도록 빌려주었다. 다음날 위그노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목회자들을 모으겠다고 했으나 이미 예정된 다른 일정이 있어서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번 봄에 독일 한인 기독교 협회 차원에서 모임을 상의해 보기로 하도록 했다.
(다음주에 이어서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