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년에 시리아 난민이 유럽으로 들어왔고 최근에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은 더 많은 난민이 유럽으로 유입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런 난민 상황은 인구 대이동 이라고 할 정도다. 유럽 사회는 인도적 차원에서 그들을 받아들이면서도 이를 “유럽 난민 사태”라고 칭하면서 자신들에게 중대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유럽 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과거 훈족의 침입으로 게르만족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견고했던 로마가 무너지고 유럽은 재편되었다. 이처럼 전쟁 난민 유입은 유럽 사회의 근간에 영향을 주고 새로운 지형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종교적 상황도 어떤 방향으로든지 변화될 게 분명하다. 당연히 종교적으로도 매우 복합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런 변화에 발맞추어 유럽선교의 전략도 새롭게 짜나가야 할 때다. 
 그렇다면 유럽선교를 누가 감당할 것인가? 당연히 유럽교회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그들과 협력하면서 선교를 감당 해야 한다. 현재 유럽교회는 한국교회의 협력과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그 어느 나라 교회보다도 인적. 물적 자원이 넉넉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는 유럽선교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고국의 교회들이 유 럽선교에 대한 이해와 지원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유럽선교는 그리 간단치 않다. 유럽인들은 이미 기독교를 경험했고 그들의 신학적. 역사적 소양은 월등하기에 스스로 우월감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그들을 도와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과거보다 높아졌고 한국교회의 위상과 신학적 역량도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고 유럽교회도 그것을 인정해 가고있으니 다행이다. 이는 한국교회가 유럽선교를 감당할 기회인게 분명하다. 

(다음주에 이어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