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29:42)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읽을 때마다 가슴 떨리는 말씀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절대자이신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예배, 이보다 더 놀랍고 거룩하고 가치 있는 순간이 있을까요? 우리의 모든 것, 목숨까지 걸어도 아깝지 않은 게 예배지요. 그런데 요즘 이 소중한 예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팬데믹이 남기곤 간 가슴 아픈 흔적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 예배가 흔들리면 모든 게 흔들립니다. 우리 인생도 신앙도 교회도 흔들립니다.

일본에는 현재 도자기를 만드는 3대 산맥이 있습니다. 사쓰마 도예, 가라쓰 도예, 아리다 도예. 이 셋은 모두 임진왜란이나 정유재란을 전후해서 일본에 붙잡혀 갔거나 일본의 유혹에 이끌려간 조선인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도예 명문가입니다. 그중에서도 사쓰마 도예는 일본의 도예를 세계화한 최고의 명문가지요. 그들은 명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매우 중요한 교훈을 물려받았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물레의 심을 잊지 말라” 물레에 흙을 놓고 돌릴 때 가장자리는 돌아가지만, 중심은 정지해 있는데 그 움직이지 않은 점이 “심”입니다. 온 힘을 다해 돌리는 물레에서 이 움직이지 않는 심을 찾는 것이 도공의 일생이지요. 아무리 좋은 재료로 최선을 다해서 작업을 해도 이 심을 중심이 흔들리면 결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습니다. 예배는 도공이 돌리는 물레의 심과 같습니다. 우리도 신앙의 중심인 흔들리지 않는 예배를 지켜야 합니다.

위그노는 예배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배를 지키기 위해서 모든 걸 포기했습니다. 그들이 모이는 곳은 그 어디나 예배의 처소가 되었고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들판에서, 산속에서, 지하실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위그노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그들은 예배에 목숨을 건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