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뒤랑은 19세의 꽃다운 나이에 에귀 모르트의 콩스탕스 탑에 갇혀서 38년을 보냈습니다. 그의 집에서 드려진 개신교 예배에 참여했다는 이유 때문이었지요. 그의 부모와 오라비도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다가 처형되었습니다. 예배드리다가 온 가정이 풍비박산되었습니다. 하지만 마리는 예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차가운 돌 감옥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뜨거운 예배가 드렸습니다. 38년 동안이나. 파리 6구에서는 생 자크 거리의 ‘충격의 사건’이라고 불이게 된 개신교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가톨릭 수호의 본부라고 할 수 있는 소르본 대학 옆에 있는 건물에서 말입니다. 이 일로 120명이 체포되었고 그중 일부는 처형되었습니다. 그라브롱 부인도 신부복을 차려입고 화형대에 올랐습니다. 죽음을 담보한 담대한 예배였지요. 이런 예배를 두고 어떤 이들은 “그건 무모한 짓이야~ 꼭 그렇게까지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라고 냉소와 비난을 보냅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예배는 본래부터 희생과 위험을 감수하면서 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더 가치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예배를 기억하시지요? 그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희생제물로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은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한 존재였지요. 그는 자신의 목숨을 드린 겁니다. 하나님은 이삭을 받으신 그 산에서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놓으셨습니다. 독자보다 더 소중한 예배, 그런 예배를 드려보시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마지막 날에 하늘나라 어린 양 보좌 앞에서 거룩한 예배자로 서게 됩니다. 이 땅에서 흔들리지 않는 예배, 목숨보다 더 소중한 예배를 드린 자만이 그 자리에 설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여기서 참된 예배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를 예배자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의 몸과 마음을 신령한 산 제사로 드립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하는 용기를 주옵소서. 주님을 하늘에서 다시 만날 그날까지 흔들리지 않는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 노트

로렌스 형제 / 나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내가 하나님께 보답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으로 나 자신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드리기로 했다. 하나님에 대한 나의 사랑 때문에 이제 나는 모든 것을 포기하노라.

※ 한 줄 묵상

예배는 목숨보다 더 소중한 영원한 것, 독자보다 더 보배로운 것을 드리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