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2세의 왕비인 카트린 드 메디치는 자신의 딸 마르고 공주와 부르봉 왕가의 공작 앙리 3세의 결혼식을 마치고 며칠 후인 1572년 8월 24일에 루브르 궁전 앞에서 개신교도 3천 명을 죽여서 센강에 던지고 전국적으로 7만 명을 죽이는 대학살을 자행했습니다. 루이 14세는 낭트칙령을 폐지하고 “프랑스 땅에는 하나의 왕, 하나의 종교, 하나의 법만 존재한다”라면서 위그노들을 전멸시키려고 했습니다. 이 박해는 102년간 지속되었습니다. 이 기간을 교회의 광야 시대라고 부릅니다. 너무나 길고 험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박해와 고난이 그들을 침몰시키지 못했고 오히려 순금같이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이 그 고난을 피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비결이 있었습니다. 바로 해석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광야를 이스라엘의 광야와 동일시 했습니다. 그곳은 그저 물과 양식이 없고 작열하는 태양과 독을 품을 전갈이 우글거리고 아말렉같은 적이 출몰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장소가 아니라 이집트의 노예 습성을 뿌리 뽑고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래서 견딜 수 있었지요. 믿음의 해석은 희망을 낳고 그 희망이 절망을 몰아내고 고난을 감당하는 힘이 됩니다. 그 고난으로 그들은 더 순수해졌고 복음 신앙을 보존했고 세계사를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고난 중에 있나요? 피하거나 타협하지 말고 직면하십시오.
믿음으로 해석하십시오. 그러면 고난의 의미가 나오고 희망이 피어납니다. 그리고
끝까지 감당하십시오. 그러면 고난 속에서 정결하게 되고 성숙해지는 축복의
열매를 열두 광주리 가득히 거두게 될 겁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기가 막히는 고난의 광야를 지날 때 타협하거나 절망하지 않게 하소서. 용감하게 직면하고 믿음으로 해석하는 지혜를 주소서. 그리고 고난 속에서 절망이 아닌 희망을 보는 눈을 열어 주소서. 아멘.
※ 노트
토마스 아 켐피스 / 때로는 슬픔과 역경이 우리에게 유익을 주기도 한다.
때때로 선한 동기에서 나온 우리의 행동이 악한 걸로 오해받을 때가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한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는 더욱 겸손해지고 헛된 영광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나가는 법을
깨달아 간다.
※ 한 줄 묵상
고난은 옥석을 가려내는 과정입니다. 그것을 감당한 사람은 보석이 됩니다. 그러니 고난을 피하거나 타협하지 말고 감당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