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깊은 고난을 만날 때는 부르짖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을 때는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눈물 콧물 흘리며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의 입에서 기도가 터지지 않는다면 아직 덜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스러운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하나님은 애간장을 태우며 부르짖으며 절박하게 기도하는 자를 절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광야를 지나 끝내 약속의 땅에 서게 하십니다.
광야에서는 묵상해야 합니다. 묵상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서는 것, 침묵
가운데 머무는 것입니다. 묵상의 시간은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을 멈추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그러다가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면 살아납니다. 그 말씀이 임할 때, 광야 같은 건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훨씬 크고 강하기 때문입니다. 광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장소입니다. 히브리어로 광야인 ‘미드바르’는 말씀을 뜻하는
‘다바르’에서 왔습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광야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잠잠히 하나님 앞에 머물 때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 광야를 통과할 힘과
지혜가 솟아납니다.
광야에서는 영적 독서를 해야 합니다. 시편을 읽다 보면 그것이 우리의 기도와 묵상이 됩니다. 특히 다윗이 거친 인생 광야를 걸으며 기록한 탄원 시편은 큰 힘이 됩니다. 위그노들도 힘들고 거친 광야를 지날 때 시편을 읽었습니다. 제네바에서 인쇄되어 암암리에 들어온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이처럼 영적 독서는 광야를 통과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조용한 장소를 찾아 시편과 경건 서적을 읽어나가는 동안 우리 영혼의 시선은 어느새 하나님을 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는 지금 광야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저를 도우실 이는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임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봅니다. 이 기막힌 절망의 수렁에서 건져내어 반석 위에 세워 주십시오. 아멘
※ 노트
D.L 무디 / 용기를 내라. 우리가 오늘은 광야에서 걷지만, 내일은 약속의 땅에서 걸을 것이다.
※ 한 줄 묵상
앞도 뒤도 좌우도 막혀 있는 광야에서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면 광야를 통과할 길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