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계 21:5)


    신구약 성경에 일관되게 흐르는 내용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왕이시고 그가 만물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 나라 복음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 안에 인간을 위한 구원과 치유와 회복이 포함되어 있지요. 하나님 나라 복음의 영향력은 매우 광대합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가 사람의 영혼을 넘어 가정과 사회와 국가에 이릅니다. 들에 핀 풀꽃과 공중에 나는 새와 우주의 모든 존재가 하나님의 구원을 맛봅니다. 요한 계시록의 하나님은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만물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며 온전히 그의 다스림에 들어가는 것, 그게 참된 구원입니다. 이 복음이 들어가는 세상에는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복음이 로마제국에 들어가자 로마 사회가 변화되었습니다. 그 일을 감당한 사람들이 디아스포라입니다.

    종교개혁의 나라, 위그노와 칼뱅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개신교회는 소수입니다. 이런 현상을 놓고 혹자는 프랑스 종교개혁은 실패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종교개혁이 실패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흩어진 디아스포라 위그노들은 복음을 가지고 갔고 교회를 세웠고 그 사회를 변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위그노 디아스포라들은 세계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은 위대한 사람들입니다.

    1572년 8월 24일 카트린 드 메디치의 성 바돌로매 축일 대 학살이 겪으면서 많은 위그노가 프랑스를 떠났습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대학살을 슬퍼하면서 그들을 맞아들였습니다. 영국에 정착한 위그노는 영국인들에게 지식과 기술을 전수해 주었고 이것이 빅토리아 여왕이 대영제국을 여는 데 큰 역할을 했지요. 루이 14세의 박해로 25만 명 정도가 프랑스를 떠났습니다. 그들은 젊은 지성인들이었고 각종 기술을 가진 엔지니어들과 예술가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