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 16:18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이는 위그노와 칼뱅에 의해 탄생한 프랑스 개혁교회의 좌우명이며 DNA입니다. 이것은 이미 성 어거스틴과 네덜란드 신학자 요도퀴스 판 로엔슈타인주장했고, 종교개혁 이후 칼 바르트와 한스 큉이 강조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교회의 지속적인 개혁은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일입니다. 개혁을 멈춘 교회는 화석화 되어 생명력을 잃게 됩니다. 이것은 달리는 자전거의 페달 돌리는 일을 그만두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는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지고 있습니다. 교회의 세속화와 사유화 현상이 심각합니다. 강단에서는 복음의 본질이 아닌 사람들 듣기 좋은 설교가 난무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볼썽사나운 갈등과 다툼을 보며 눈살을 찌푸립니다. 정기적으로 교회에 나가지 않고 스스로 예배를 드리는 ‘가나안 교인’이 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교회보다 세상 문화를 더 즐기젊은 세대는 교회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200만 명 이상의 성도가 줄었습니다. 1000명 모이는 교회 2000개가 사라진 격입니다. 위기를 감지한 교회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뜻있는 이들이 교회 개혁과 재부흥을 외치고 있지만, 변죽만 울리거나 헛발질에 그치기 일쑤지요. 그래도 우리는 부흥하고 있다”고 스스로 만족하는 교회도 있으나 이미 기울어진 타이타닉호의 뱃머리에 모이는 쏠림현상에 불과합니다.

    진실로 교회 개혁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개혁만이 살길입니다. 개혁은 본질로 돌아가는 겁니다. 본질은 무엇입니까? 주님의 주권입니다.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 주님이 주인이십니다. 교회는 주님이 세우시고 주님이 다스리십니다.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 16:18) 우리의 교회가 아니라 주님의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의 주권을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오직 복음만이 본질입니다. 복음에생명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이 들어가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은혜의 복음, 오순절 성령의 역사로 돌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