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루틴
‘고아들의 아버지’로 평생 5만 번 이상 기도응답을 받았던 조지 뮬러는 회심한 이후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도의 자리에 앉았다고 한다. 믿음의 삶을 살면서 하루의 일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것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말씀을 묵상하고 받아먹음으로써 자신의 마음은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조지 뮬러는 그 말씀이 내면에 가득 찰 때에 여호와를 기뻐하는 삶을 살 수 있고, 그리할 때 그분이 마음의 소원을 이뤄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매일 눈을 뜨자마자 기도의 자리로 갔다. 그것이 조지 뮬러의 삶의 루틴이 되었다. 조지 뮬러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기쁨의 삶을 살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매일 첫 시간을 기도로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우리 시대 최고의 기독 변증가인 C.S.루이스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해야 할 일은 맹수처럼 달려드는 모든 인간적 소원과 욕망을 밀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세상의 소리가 들어오게 하지 말고, 다른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다른 관점을 받아들이며, 좀 더 크고 강하고 고요한 생명이 흘러들어오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각종 뉴스들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다. 그것들이 자연적 자아와 욕망과 섞이며 우리의 삶을 초라하고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도와 묵상을 통해 세상의 소리를 밀어내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때, 평화와 기쁨 가운데 주 뜻 이루는 삶을 매일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 삶의 루틴이 되어야 한다.
기록문화연구소장
이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