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586년에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패망해서 포로로 끌려가는 참혹한 현실을 바라보며 예레미야 선지자는 슬픔의 노래를 불렀다. 그게 예레미야 애가다. 하지만 그는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발견했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패망과 고달픈 포로생활 가운데서도 그들과 함께 계시다는 믿음이 만들어내는 소망이었다.
“난 이 고난, 이 박탈을 절대 잊지 않을 거야. 내가 맛본 재, 내가 삼킨 독을….난 생생히 기억해.
바닥을 치는 느낌이 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지.
하지만 또 하나 내가 기억할 것, 그리고 기억하고 있는 게 있다면, 그건 다름 아닌 ‘소망을 놓지 않는 것’!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은 다함이 없다네. 주님의 자비로운 사랑은 마르는 법이 없지.
주님의 사랑, 아침마다 새롭게 피어나고 주님의 의리, 더할 나위없이 크구나.
난 하나님께만 꼭 붙어 있을 거야! 내겐 주님밖에 없으니까!” -애 3:19-24
    민족 망하고 포로로 끌려가는 슬픔과 아픔을 경험하고 있었지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가오를 잃지 않았다. 신실하신 주님, 사랑의 주님, 의리의 주님을 믿었기에. 최근에 교우들의 가족들이 질병으로 인해서 고통당하는 소식을 빈번하게 듣고 가슴 아파하며 주님께 기도 드린다. “주님, 저들의 질병과 연약함을 치유하여 주소서.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의지하는 신실한 믿음을 주셔서 성도의 가오를 잃지 않도록 붙들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