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8일 새벽, 테헤란의 하늘이 불타오르며 전쟁이 시작되었다. 지난 한달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 철권 통치를 이어 온 이란 시아파 이슬람 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이란의 군사 기지와 핵시설의 초토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세계 경제의 혼란 등이 발생했다. 이란의 공격에 분노한 주변국의 반발로 중동에는 세계 3차 대전의 그림자가 드리웠고 중동의 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
    이란의 뿌리인 페르시아는 성경에서 낯선 땅이 아니다. 고레스 왕은 이스라엘을 포로에서 해방한 이방 왕이었고 하나님은 그를 "내 목자"라고 하셨다. (사 44:28). 다니엘은 제국들의 흥망을 예언했다. 인류의 역사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가 펼쳐지는 무대였다. 제국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나라는 계속되었다.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세 가지 거대한 흐름이 교차하며 충돌하고 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생존과 회복, 이슬람 신정(神政)의 균열, 세계 질서의 재편”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번 전쟁이 "하나님의 뜻인가? 하나님과 무한 것인가? 이번 전쟁은 과연 정의로운가?"라는 질문과 논쟁을 벌이는 것은 아직 성급한 일이다. 우리는 이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며 역사의 흐름을 읽어 내야 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하나님은 어떤 일을 진행하시는지를 찾아 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역사의 거대한 풍랑 속에서도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교는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살벌한 이슬람 신정통치 아래서 이란의 지하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번 전쟁이 끝나고 새로운 체제와 질서가 세워질 때, 그동안 고난을 견뎌내며 성장한 이란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란 땅에 새로운 문명을 열어가는 주역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도한다.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단 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