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가 선교다 » (Business is Mission)라는 선언은 단순한 수사적 구호가 아니라 현대선교학 담론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선교는 교회의 부속 활동이나 특정 지역으로 파송된 전문 선교사의 전도행위라는 제한적 개념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BAM 담론은 비즈니스를 단순히 선교를 위한 재정적 수단이나 보조적 플랫폼으로 보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 자체가 Missio Dei에 참여하는 현장임을 천명한다.» 이 관점은 인간의 경제 활동을 성속 이원론으로 분리하지 않고 노동과 기업경영, 시장활동 자체를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구속사적 섭리 안에서 재해석한다.
    여기서 핵심은 노동과 신앙의 통합성이다. 노동은 신앙을 위한 부수적 도구가 아니며 동시에 신앙과 무관한 중립적 영역에 머무르지도 않는다. 오히려 노동은 하나님 앞에서의 예배적 행위이며 신앙은 노동을 통해 구체화 된다. 따라서 노동과 신앙의 일치성은 곧 비즈니스와 선교의 통합성으로 이어진다. 비즈니스는 선교를 위한 도구적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님의 선교의 구현이다. 기업활동 속에서 정의, 창의성, 돌봄, 공동선(Common Good)을 추구하는 행위가 곧 복음의 증언이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사회 속에 체현되는 방식이 된다.
    폴 스티븐스(Paul Stevens)가 강조하듯, «일과 예배는 분리된 두 영역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단일한 소명»(Single Vocation Coram Deo)이 다. 이는 루터의 소명 신학(Vocatio) 전통과도 연결된다. 루터는 모든 직업이 하나님의 부르심 속에 포함되며 신앙과 직업은 분리되지 않는다고 역설하였다. BAM 담론은 이러한 종교개혁적 전통을 21세기 글로벌 자본주의와 디아스포라 현실 속에서 새롭게 재구성한 신학적 적용이라 할 수 있다.

 - 「미셔널 위그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