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을 가르쳐 줄게. 신들은 인간을 질투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죽거든.

인간은 마지막 순간을 살 거든. 그래서 인생이 아름다운거야! 넌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다워!”

 

영화 “Troy”에서 주인공 아킬레스가 공주를 설득하며 한 말이다.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누구나 그 죽음의 순간을 두려워한다.

가능하면 그 순간을 늦게 맞이하기 위해서 몸부림친다.

그 순간을 피할 수 있다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소비할 용의도 있다.

죽음이 인생을 불행하게 만들고 파멸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면 죽음이 불행이 아니라 축복임을 깨닫는다.

죽음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세계, 영원한 세계로 들어가는 문턱이기 때문이다.

죽음이 있기에 우리는 마지막 순간을 사는 흥분과 스릴이 있기 때문이다.

그 순간에 가장 가장 인간 다운 순간을 맞이하게 되고

그 순간에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마지막의 흥분과 긴박감이 없는 인생은 얼마나 무료하고 권태로울까!

 

인생의 가치와 힘은 죽음이라는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하느냐에 달려 있다.

세상의 영웅호걸들은 하나같이 그 순간을 기쁘고 장엄하게 맞이했다.

그 순간에 비겁하지 않았다.

 

나는 믿음의 사람이다. 과연 그 순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장엄하고 숭고하고 아름답게 맞이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 순간임을 기억하며 살아야지!” 결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