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방문을 마친 후에 그동안 밀린 업무와 성도들을 돌보는 일에 집중했다.
금년은 개척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귀국하고 있는 해이다.
정들이고 마음을 통하던 성도들이 상당수 귀국했다. 그래서 마음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성도들의 기도와 동역자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하니 능히 극복하고 남음이 있다.
더욱 감사하고 놀라운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도 유효하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과거 사건에 대한 기록이거나 신앙적 교훈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효력이 발생되는 하나님의 살아 있는 약속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내 마음에 힘과 용기를 불어 넣는다.
지난 몇 주간은 그 말씀의 위력을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위경련으로 고통을 호소하던 한 자매를 위하여 기도할 때 그 고통이 멈췄고,
다리와 발목의 통증으로 고통당하던 자매를 위하여 기도할 때 그 통증이 떠나고 정상화 되었고,
왼쪽 귀에 문제가 생겨서 거의 30년간 듣지 못하던 자매를 위해서 기도할 때
그 청각 기능이 회복되어 즉시 듣게 되었다.
나는 이런 일들을 이성적인 논리로 설명할 수 없다.
다만 “병든 자에게 손을 얹으면 나을 것이라.”(막 16: 16)라는 말씀을 믿고 순종했을 뿐이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여 그 효력을 발생시키고 있으니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인가!
사실 이런 일들은 최근에 우리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간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지난 주간에 특별히 더 많이 일어났다.
아마도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주님의 특별한 은혜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주님께서 늘 나와 함께 하시고 주님의 말씀이 이토록 분명하게 효력이 있으니 무엇이 두렵겠는가?
주님이 나와 내 가정을 사용하시고 계시니 무엇이 부럽겠는가?
주님이 우리 선한교회와 성도들에게 이토록 큰 사랑으로 역사하시니 무엇이 부족하겠는가?
오늘도 힘을 내어 주님이 부르신 그 곳을 향해서 힘 있게 달려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