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란 아무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일에 억지로 흥미를 느껴 보려고
발버둥 칠 때 생기는 느낌과 삶의 현실을 지칭하는 말이다.(A.W. 토저)
권태로운 삶은 예기치 않게 불청객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그러면 우리는 그 권태를 거부할 수 없는 손님처럼 모셔 들이고 만다.
그때부터 그토록 뜨겁게 사랑하며 출발했던 가정생활에서 권태를 느끼고,
그토록 정열을 불태우던 일에서 권태를 느끼고,
그토록 좋아하던 우정에서 권태를 느끼고,
심지어는 정성과 힘과 목숨을 다해 섬기겠다고 헌신했던
하나님에 대한 신앙에서도 권태를 느낀다.
권태는 모든 상황이 안정되고 익숙해졌을 때 찾아오는 경향이 있는 불청객이다.
경제가 안정되고, 건강이 안정되고, 미래가 보장되었을 때,
이제 좀 마음 놓고 살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그때 찾아온다.
그때부터 우리 인생은 갑자기 모든 것이 무의미에 휩싸이고 귀찮은 존재가 되어 버린다.
삶에서 감동과 기쁨이 살아진다.
감사는 낮선 말이 되어 버리고 우울함이 친구가 되어 버린다.
어떻게 권태를 극복하고 감동과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그것은 모험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안정적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자신을 던지는 것이다.
안정적인 현실은 권태로 통하지만 미래를 향한 도전과 모험은
스릴과 기대와 감동과 기쁨으로 통한다.
물론 불안과 실패로 인한 고통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모험으로 인해서 얻는 열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스도인 의사인 폴 투르니에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하나님과 함께 하는 모험”이라고 했다.
그 모험은 약속과 보장이 있는 모험이다.
그 분이 전능하시고 신실하시고 사랑이 넘치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험으로 사는 인생을 택한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그 믿음으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향해서 자신을 던지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모험, 믿음, 용기, 이 세 가지가 권태를 이기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