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낭트선교를 다녀왔다.
8명으로 구성된 우리 팀은 갑자기 구성된 팀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마음과 호흡이 잘 맞았다.
자동차로 5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낭트의 하늘은 낮게 떠 있는
구름 탓인지 땅과 가까이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반갑게 맞아 주는 형제자매들로 인해서
처음 만남이 서먹하거나 낯설지도 않았다.
우리는 여전도회가 정성껏 마련해 준 음식을 나누며
마음을 연 후에 예배를 드렸다.
금요일 저녁 첫 집회에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는 메시지를,
다음 날 아침 집회에서는 “여호와 삼마, 하나님이 여기 계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낭트는 프랑스 개신교도들인 위그노에게 신앙의 자유를 주는 칙령이 발표된
개신교회 역사에 매우 중요한 도시였지만 지금은 프랑스의 여느 도시들처럼
교회들이 퇴락하고 문화와 전통으로서의 신앙만을
겨우 유지하는 도시로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도시이다.
우리는 이 도시에 다시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득하며
교회가 회복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하며 기도하며 예배했다.
시간마다 성령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보았다.
위가 아파서 고통당하는 자매를 고쳐 주셨고,
많은 형제자매들의 마음을 만지셨다.
먼저 주님의 사랑하는 자녀들 마음에서부터 회복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감사한 것은 우리가 빌려 사용했던 프랑스 개혁교회가 새로 부임한
열정적인 까롤린 슐럼프 목사님의 헌신으로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과
그 목사님이 한국교회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기 위한 준비를 해 놓으신 것(여호와 이레)을
확인하면서 5월 24일에 낭트한인교회를 창립하기로 결정하고
그곳에 있는 성도들과 우리 교회가 함께 기도하며 준비하기로 했다.
이 새로운 교회를 통해서 낭트와 서부 프랑스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고
생명과 삶과 예배와 사명이 회복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하며 돌아왔다.
며칠 후에 낭트로부터 소식이 왔다. 우리 일행이 다녀간 후에 기쁨이 회복되었으며,
예상치 못한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낭트에 있는 형제자매들이 교회가 창립된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사람들에게 전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우리의 연약한 발걸음을 통해서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크고 놀라운 열매가 되어 낭트와 서부 프랑스에
하나님의 영광 가득하게 되기를 기도하니 뜨거운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낭트에 여호와 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