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에 한 교회가 있다. 이 교회는 현재 이란 전역에 유명한 교회가 되었다. 교인이 많이 모여서도 아니고 좋은 일을 많이 해서도 아니다. 그것은 순교자가 계속해서 나오는 교회이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9년 전에 이 교회의 성장과 존재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이 교회의 담임목사를 암살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자 살해된 전임 목사님의 뒤를 이어서 다른 목사님이 새로 부임하여 목회를 하게 되었다. 암살자들은 그 목사님도 살해했다. 그러자 또 다른 목사님이 그분의 뒤를 이어 부임하게 되었고, 그 목사님도 다시 잔인하게 살해되고 말았다. 또 연이어 죽는 길인 줄 알면서 다른 목사님이 다시 취임하였으나 즉시 제거되었다.

      불과 2년 동안 6명의 목사가 순교하면서 이 교회는 이란 전역에서 유명한 교회가 되었으며, “도대체 복음이 무엇이기에 목숨을 걸고 저렇게까지 하는가?”가 하면서, 그 교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지금은 400명이 모이는 교회로 부흥하고 있다고 한다. 예수 믿으면 목숨이 위협을 당하는 나라에서 참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담임목사님은 7년 전부터 지금까지 사역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암살의 위협 가운데 살고 있다.

      어떤 선교사님이 이곳을 방문하여 교인들의 얼굴이 없는 예배당 모습만 사진에 담아 공개했다.

      나는 이 사진과 소식을 들으면서,
1. 이토록 평안하게 신앙생활하며 사역하는 현실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고
2. 죽도록 충성하라고 하신 말씀을 생각하며 주님께 죄송했고
3.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주님을 섬기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기로 결심했고
4. 순교는 못하더라도 흉내라도 낼 수 있도록 주님께 충성하기로 결심했다.

여러분을 섬기는 종 성원용